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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Archive for "Oraclian 단상"



Oraclian 단상 태정 on 21 Nov 200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오랫만에 제 개인블로그에 올렸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감상문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느낌이 되살아나면서 한 번 더 그 영화를 보고싶어지네요. 프로로서 프로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약간은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이 영화를 한번 봐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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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하는 하루를 이렇게 경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멋진 BGM으로 시작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참 독특한 영화다. 혼을 빼앗는다는 느낌이 드는 기막힌 음악으로 캐스팅 만큼이나 성공적인 음악이라고 믿는다. 그 어떤 영화보다 몰입이 강했던, 그래서 기억에 남는 인상 또한 강하고 파괴적이다.

오랜 만에 보는 프로의 세계다. 프로들만이 아는 프로의 세계에서 프로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표면적으로는 적어도 (이런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거나 암묵적으로 전제가 되는)  office politics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패셔니스트를 내세운 페미니스트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고 느낀 것은 페미니스트를 거부하는 비즈니스 계의 거물 여성 전문가가 보여주는 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이다. 

실감 이상의 전율을 느끼게 하는 보스의 존재감. 가장 두드러진 테마이자 이 영화의 핵심 성공요소다. 그 역을 메릴 스트립 만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있었을까 싶도록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는 그녀다. 캐스팅의 힘이 영화 성공의 힘이라는 등식이 성립함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적어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성공한 영화였다면 그 성공의 80%는 미란다 (메릴 스트립 분)의 120% 연기력에 있을 것이다. 그녀가 무표정하게 내뱉는 ”That’s all.”이 그렇게 시니컬하게 들린 적은 없다. ‘수고했다’라는 뉘앙스로 들려야 할 이 말이 ”됐어, 가 봐. (뭐 그까이 것을 가지고…).” 아마 그녀로부터 그 말을 들은 앤디(안드리아 섹스, Anne Hathway 분)의 가슴은 철렁 했으리라.

‘tiny man, huge ego’를 자랑하는 패션계의 거물들이 Runway라는 최고급 프리미엄 패션 잡지 발간 과정에 겪는 에피소드들로 이뤄지는 이 영화는 소재도 독특하거니와 프라다라는 명품들이 시종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보너스도 있다. 물론 뭐가 뭔지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앤디가 초기에 입고 다닌 수수한 차림이 훨씬 마음에 들지만… 그렇게 패션에는 관심도 없고, 취향도 달랐던 그녀가 정말 프라다를 대변하는 패션 모델처럼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 즐겁다. 눈이 크고, 머리칼이 길고, 몸매가 받쳐주기 때문에 앤이 간접적으로 프라다의 모델이 된 것이리라. 미란다가 보스의 카리스마로 승부를 걸었다면, 앤디는 프로다운 비서역할로 오히려 미란다의 기대를 뛰어 넘는 활약을 했다.

가장 센세이셔널한 장면은 미란다가 갑자기 일정을 바꿔 오전 9시까지 사무실에 출근하게 된 것을 안 직원들이 그녀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초기 도입 부분이다. 사실 그 장면 한 3분이 ‘악마는 …’의 포지셔닝에 거의 모든 힌트를 제공해준다. 사람됨과 업무 스타일, 기대수준, 성격과 관리스타일, 보스로서의 기질, 부하직원을 다루는 방법, 인생의 비전, 찔러도 피 한 방울 날 것 같지 않은 냉정함 … 이건 정말 보지 않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의 호들갑 전쟁 수준이다. 그런데도, 그 과정이 엄숙하게 장엄하게 그리고 긴박하게 와닿는 것은 회사 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이 가기 때문일 것이다. 훌륭한 보스 맞이를 위한 완벽한 준비의식일까? 겉으로만 존경받고, 주어진 카리스마가 아니라 자기가 만든 오라(aura) 속에 사는 환상가를 맞기 위한 가식에 찬 허례일까?

스스로 만든 카리스마라도 그게 보스의 스타일로 굳어지고, 모든 직원들이 그 스타일에 걸맞는 존경을 가지고 그 보스를 대한다면 그 보스는 존경받을 가치를 가진 보스라는 믿음을 갖게 해준 영화. 그리고 그런 보스에게 인정을 받고자 노력하는 과정에 겪는 애인과의 사랑 싸움. 일이냐 사랑이냐의 식상한 공식 속에 사랑이 다뤄지지 않는 것 또한 새롭다. 패선계의 차세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결국은 옛애인을 찾아간 앤디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본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주지 않는 보스를 보란듯이 차버릴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을 알아본다고 했던가, 미란다는, 앤디가 다음 직장을 잡는데 최고의 레퍼런스를 제공한다. “그녀가 내곁을 떠나는 것은 더없는 실망(disappointment)이지만, 그 실망이 그녀의 가고자 하는 전도에 방해가 되게 하고 싶지는 않다”는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이다. 그런 미란다에게 찾아온 두 번째 이혼 예고. 하지만 일과 개인생활을 철저하게 구분하는 그녀에게 이혼은 있을 수 있지만, 또 다시 방황하게 될 두 딸의 미래에 대한 근심만은 지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은근한 연민의 정이 생긴다. 그 모든 당당함에도 불구하고 자녀에 대한 생각을 할 땐 눈시울을 적시는 그녀다. 결국, 그녀도 내면은 인간적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메릴 스트립의 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해 볼 여유가 있는 분들께 반드시 보실 것을 권하고 싶다. 100분 정도의 시간 투자로 몸과 마음이 충전되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주: 그런데 영화를 본 와이프 말이 그 영화에서 주인공이 입은 옷과 액세서리가 일부만 프라다였다네요. 실제 명품으로 알려진 다양한 브랜드 상품들이 출연했답니다. 영화의 메인 스폰서가 프라다고, 다른 명품들도 제작에 참여한 모양입니다…)

Oraclian 단상 태정 on 06 Nov 2008

Are You a Leader in Denial? - 너무 멋있는 통찰이라 공유합니다…

로그아웃을 하고 우연히 보게 된 기사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잡지인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내용입니다. 변화되는 경제환경에서 수요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임을 설파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전문 내용은 읽지 않았지만 시간이 되면 꼭 읽어 볼 작정입니다. 여러분의 지혜를 북돋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Welcome to Management Tip of the Day, a free daily alert
with quick, practical management tips and ideas from HarvardBusines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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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EMENT TIP: November 5, 2008 —

Are You a Leader in Denial?

More than 10% of U.S. companies disappear annually–often owing to their
leaders’ denial that consumer needs are changing. Henry Ford failed to notice in
the late 1920s that consumers wanted more from a car than transportation; they
wanted status. His denial gave General Motors a chance to seize market share. In
the 1970s, with oil expensive and stagflation rife, the Big Three automakers
denied that consumers wanted reliable, affordable transportation, not
gas-guzzling status symbols. So the Japanese swept in with precisely what
Americans wanted.

To stay ahead of competitors, understand that every product or service has a
primary purpose (in a car’s case, transportation) and secondary purposes (e.g.,
enjoyment, status). The border between the two inevitably shifts over time,
depending on what’s happening in the economy and society. Detect when it shifts,
and you stand a better chance of offering consumers what they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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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Management Tip was adapted from the Harvard Business Review article
“Leaders in Denial” by Richard S. Tedlow. (Publication date: July-August 2008)

Read the full article:
http://hbsp.ed10.net/r/8XCZ/X8GYC/IYJLUW/HQMRR/8XFVC/GX/t

Oraclian 단상 태정 on 06 Nov 2008

Position Rent…지위지대

우리는 흔히 힘있는 사람 앞에서는 약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비록 자신이 한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전문가라 하더라도 더 센 힘을 행사할 수 있거나 그 힘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전혀 다른 파워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 앞에서는 그냥, 이유없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아무 이해 관계가 없을 경우에는 아무리 파워가 있다 해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다가, 일단 하나의 관계로 연결되면 그런 약자-강자의 관계가 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일까요? 

괜히 주눅드는 상황이 여러가지 일 수 있지만 제가 PR을 하다 보니 막상 기자 앞에서는 말이 안나오더라…. 라는 말을 참 자주 듣습니다. 흔히 있을 수 있고, 전혀 부끄러울 것도 없고 부자연스런 현상도 아닙니다. 오죽하면 제4의 권력이란 말이 나왔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권력은 어디서 온게 아니라 이런 저런 과정 속에서 시나브로 주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이 오늘날에도 맞냐고 물으시면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들 수긍하는 현상이었고 현실이었습니다. 같은 언론 사이에서도 힘의 관계가 작용했고, 힘에 의해 기회의 불균형까지 발생했었습니다…..(이런 저의 주장이 그르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더 많기를 기대하는 대목입니다 ^^) 

오늘 제가 제목으로 단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그런 강자가 가지는 당연한 권리, 적어도 그런 당연한 권리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도 정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해서, 지위지대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대학원 과정에서 들었던 충격적인 단어중의 하나입니다.

당시 교수님이 이 현상을 가장 극명하게 설명하기 위해 차용한 현실적인 예는 배우-감독, 탤런트-PD … 이런 관계였습니다. 1990년대 초라 정확하게 이해는 안되었지만 그 후 약 15년이 지난 뒤 언론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와 관련된 기사 뉴스(감독과 PD들이 현실에서 갖는 여러가지의 비현실적인 편익에 관한 주장과 사실과 반박 등…)들이 나고서야 그 이론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위가 말해준다. 힘이 말해준다. 그게 파워다….

그런데 이 지위지대를 우리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작업이 필요해보입니다. 정직한 개인으로서 갖는 자부심, 전문가로서 가질 수 있는 자긍심, 훌륭한 사회인의 자질로 말할 수 있는 책임감… 이런 것으로 무장된 분이라면 누구나 그 자체로 이 ‘지위지대’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상에 임해야 적어도 내가 파워에 밀려서 이 일을 한다는 자괴감 섞인 사고가 아니라 보다 건강하고 균형잡힌 사고의 틀 속에서 나의 역량으로 기여한다는 이상적인 자세를 견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오늘 오후에 우연히 하게 된 것은 대변인 교육을 받는 분들이 의외로 기자분들과 만나는 것을 편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다음입니다. 물론 기자와의 인터뷰가 단순한 대화(conversation)가 아니라 엄연한 비즈니스의 일환(business transaction)이라는 부담감이 적은 것은 아니죠. 하지만, 단순히 ‘기자’ 라는 타이틀에 먼저 주눅 들고, 마주 앉아 이런저런 질문을 받으며 한번 더 좌절하게 되는 경험을 했거나 했다는 얘기를 자주 듣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습니다. 기자와 취재원이 만나 친구처럼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취재원이 되어야 할 이분들이 그런 생각을 먼저 갖게 만든 것은 누구의 책임일까요?

지위지대일까요? 파워의 작용성일까요? 아니면, 우리 사회의 오래된 관습 탓일까요?

Oraclian 단상 태정 on 04 Nov 2008

당신이 바로 브랜드입니다

제목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브랜드는 당신일 수도 있고, 내 자신 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당신이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1인칭 관점에서 제 글을 읽게되실 분들께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이라고 하는 복수 외에 You를 말하는 우리 말이 적당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너, 늬, 자네, 유…. 이것보다는 당신이라는 표현이 덜 기분 나쁘시죠?

먼저 이런 공식을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만약 당신이 행복공화국이라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을 경우 You=행복공화국. 마음에 와 닿으시나요? 닿을 경우 당신은 당신이 근무하고 있는 행복공화국의 열정적인 직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아니라면, 마음과 자세를 바꿔 하루빨리 = 의 상태가 되게 만드시거나 더 좋은 행복의 나라로 날아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당신 혹은 여러분이 여러분의 회사를 대변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세요? 내가 바로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나의 언행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아니면 열정적으로, 적어도 회사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는 않겠다는 각오로 일상을 대하시고 계세요? 여러분 주위에서 만나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도, 얼굴만 아는 분이라도, 아니면 오랜 동안 잘 알고 있는 분들도 여러분을 보고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를 평가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신 적이 있으시죠?

네, 맞습니다. You=Your Company. You=Your Family. You=Your country.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바로 브랜드이며, 당신의 모든 것이 그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가 됩니다. 한 회사가 가진 모든 인적 자원은 바로 그 자체로 그 회사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 됩니다. 영업직원들의 대고객 활동이나, 파트너들과의 미팅이나 협력 과정, 마케팅 활동이나 고객 세미나, 심지어는 DM, eDM 등의 단순한 자료 전달 등의 모든 활동과 과정이 브랜딩의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를 쳐다보는 상대방, 회사의 관점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고객이나 공중들이 그 회사를 파악하고 평가하고 재단합니다. 그래서 회사원으로서의 우리, 어떤 조직의 소속원으로서의 우리가 입고, 말하고, 행동하고, 자세를 취하는 모든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며 이것은 우리 자신이 바로 brand communicator가 되는 과정입니다.

혹시 아직까지 이런 관점에서 자신의 입장과 가치를 판단해보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회사 평가의 직접적인 요소로서 그 회사의 직원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열정과 자세로 모든 업무와 일상에 임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보면 그 회사의 미래가 환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신, 아니 우리는 모두 참사람이어야 하며 된사람이어야 합니다. 난사람도 좋겠지만 된사람이 더 좋을 것입니다. 가치는 은근히 표현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회사 직원들이 브랜드 커뮤니케이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이지도 않거니와 생산적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PR 담당자 외에 대변인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오늘 대변인 트레이닝을 가졌습니다. 새롭게 회사를 대표하는 브랜딩 전문가를 배출해낸 것입니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있어 PR 담당자의 역할이 더욱 돋보일 수 있고, 보다 전문가적인 식견과 경험, 노하우로 대식가이자 잡식가인 저널리스트분들의 호기심과 헝그리즘을 잘 보살피게 되겠다는 기대감은 매우 큽니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이 역할을 제대로 잘 해내면 분명 직업인으로서의 전도에 큰 역량이 될 것이며, 이런 역량으로 인해 더 큰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기회 또한 찾아오리라 믿기에 새로운 역할을 드린 그분들이 겪은 고초와 고통, 많은 시간 투자에 대해 어느 정도 미안한 마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자산입니다. 가치가 변하지 않는 재산(asset)이 아니라 가치가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 자산(capital)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커뮤니케이터가 중요하며 모든 직원들이 브랜드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없기에 따로 대변인을 두어 전문가로서 브랜드 커뮤니케이터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미디어와의 접점이 더 늘어남과 동시에 회사를 더욱 잘 알리는 외교관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참으로 축하할 만한 사건입니다. 기쁜 나머지 저의 생각을 두서없이 늘어 놓아 보았습니다. 오늘 새로 대변인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앞으로 제 역할을 하시는 역군으로 거듭나게 되길 기원합니다!

Oraclian 단상 oracle on 23 Oct 2008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2.0 리더로 자리 매김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2.0 리더로 자리 매김 

기업용 IT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오라클은 차세대 기업 IT의 비전을 “엔터프라이즈 2.0”에서 두고 관련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오라클은 고객들이 기업 환경에서 웹2.0 서비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오라클은 기업 내 협업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2.0 서비스와 더불어, 이의 활용에 따라 폭발적으로 생성되는 광범위한 컨텐츠들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통합된 도구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의 웹센터 스위트(Oracle WebCenter Suite)는 업계 최초로 엔터프라이즈 2.0 기능을 완벽하게 통합한 사용자 기반 포털 및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오라클이 기존에 이미 선보였던 각종 포털 플랫폼과 다양한 지식/컨텐츠 관리 솔루션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오라클이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ERP, CRM,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기업 IT 인프라와의 통합을 지원한다.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컨텐츠 매니지먼트 스위트(Oracle Enterprise Contents Management Suite)는 웹센터 스위트와 상호 보완 관계에 있으며 보다 고도화된 컨텐츠 및 지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라클이 새롭게 내놓은 협업 솔루션인 오라클 비하이브(Oracle Beehive)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동료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와 지식을 공유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집단 지성의 기반을 제공한다. 비하이브는 개방된 표준 아키텍처에 기반하고 있으며 협업 과정에서의 정보 보안 또한 완벽하게 관리된다.

 

오라클 소셜 CRM 어플리케이션(Oracle Social CRM Application)은 사용자 중심의 영업 생산성 향상 플랫폼으로, 조직 내외에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여 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라클의 SaaS 서비스인 오라클 온디맨드(Oracle OnDemand)나 기 도입된 오라클 CRM, 그리고 다른 기업 내 주요 정보 자산과 완벽하게 통합되는 이 플랫폼을 통해, 영업 직원들은 더 이상 자료 입력 때문에 시달리지 않고 판매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오라클의 Enterprise 2.0 전략은 지난 9월, 5만 5천 여 명(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라클 최대의 비즈니스 및 기술 컨퍼런스인 “오라클 오픈월드 샌프란시스코 2008”에서 다시 한번 명쾌하게 제시되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2.0의 다양한 특성을 모두 지원하면서 동시에 기업 IT 솔루션 전반을 통합하는, 엔드-투-엔드 제품군을 개방적이고 표준 기반인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구현하여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오라클의 접근 방식은, 고객들이 전산환경을 단순화하고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라클은 이 행사에서 엔터프라이즈 2.0을 독립된 트랙으로 편성하여 50개 이상의 세션을 선보였다.

 

오라클은 이미 북미 지역 본사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태 디비젼 등 전세계 영업망에 엔터프라이즈 2.0 세일즈 전담팀 및 지원 조직을 구성했으며, 엔터프라이즈 2.0과 관련한 각종 교육 및 행사를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오라클 자체 내에서도 블로그와 위키, 소셜 네트워킹 등 엔터프라이즈 2.0 관련 서비스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오라클 블로그 서비스(http://blogs.oracle.com/)에는 오라클 직원 혹은 외부의 오라클 관련 전문가들이 개설한 500여 개의 블로그가 호스팅되고 있으며, 오라클 공식 위키인 Oracle Wiki (http://wiki.oracle.com)을 비롯하여 다양한 위키 서비스가 오라클 내부에서 활용되고 있다. 오라클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서비스인 오라클 믹스(http://mix.oracle.com/)에는 지난 1년간 3만 명이 넘는 오라클 내외의 전문가들이 신규로 가입하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오라클의 기술 및 기타 IT 트렌드에 대해 활발히 대화를 펼치고 있다.

 

혹시 추가로 관심이 있으실 경우 오라클 본사 press room에 최근 등재된 관련 보도자료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http://www.oracle.com/us/corporate/press/017531_EN?rssid=rss_ocom_pr 

 

(Enterprise 2.0과 관련한 문의사항은 vincent.Kwak@oracle.com 으로 이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Oraclian 단상 태정 on 21 Oct 2008

Spin doctor, 아니 PR …

세상이 어려워지니 세상사에 대한 글쓰기도 덩달아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그냥 제 생각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집니다. 혹시 이 글로 불쾌해지시는 분이 있다면 제게 따로 연락주시면 같이 만나서 식사라도 하면서 이런 저런 세상사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

누군가가 진실을 발견하고 진실을 사실로 알려야 하는 것은 알지만, PR 담당자와 journalist의 역할은 몇몇 경우에는 상반되기 마련입니다. 알아도 말못하는 경우도 있고, 잘못된 보도인 것을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야 할 때도 있고,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기사화하려고 할 경우 극구 아니라고 확인해드려야 할 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니라고 해도 기라고 보도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아주 황당해지는 경우죠.

또 한가지 아쉬운 경우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야 할 기사에서 비전문가가 문의에 응대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전문가인냥 인용되는 사례입니다. 평소의 친분 때문에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당장 질문한 것에 대한 답이 아니라고 확실히 하고 얘기했는데도 나중에 기사에 보면 버젓이 인용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특종에 목말라 하는 것이 저널리스트의 속성이라지만, 특종도 특종 나름일 것입니다. 내 관점의 특종이 아니라 사회적 총의의 관점에서 가치를 발하는 그런 기사가 되면 그게 바로 특종 아닐까요? 굳이 확인할 수도 없는 사실 몇가지를 이런저런 유도 심문같은 질문을 통해 확인이랍시고 하여 기사로 쓴들 그게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한국은 관계형 사회라 PR 담당과 기자의 관계가 매우 특수합니다. 불가근불가원이야말로 PR society에서 가장 불문률처럼 얘기됩니다. 차마 겉으로 말은 못하지만, 그래도 PR 담당자가 spin doctor로 오해받지 않고 솔직하고, 개방적이며, 신속한 응대를 하는 전문가라는 평판을 얻으려면 언제나, 무슨 문의에 대해서나 No Comment, NCND, We don’t speak on speculations!라는 정형화된 서구식 응대로 끝낼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와 PR 담당자는 최고의 상생관계라고 봅니다. 그렇게 오래전부터 믿고 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3년 반 동안 기자생활을 해본 경험으로 미뤄 보면, 취재원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했고, 취재원이 난처한 지경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필요할 때 전화걸고 달려가 고민을 토로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거죠.

보도에 있어 신속성이라는 효율과 정확성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붙잡기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효율을 위해 효과를 저버렸을 때 가장 기원하고 싶은 것은 그것 때문에 원하지 않았던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밖에 없겠죠. 

상생을 위해서는 신뢰도 중요하지만 효율과 효과간에 균형을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제3자의 입장에 서서 사안을 돌아보고, 기사가 남길 모든 side effect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십사고 주문하면 너무 무리일까요?? 

(혹시 끝까지 읽으셨다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미리 생각해보지 않고 그냥 막 내려 쓴 글이라 오타나 논리의 전개나 사고의 미숙함이 있을 수도 있겠기에 이 시점에서 양해를 부탁드려야겠습니다 - 필자 주)

Oraclian 단상 태정 on 20 Oct 2008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오늘은 그냥 세상을 살며 보고 느낀 점 몇가지를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너무 엄청난 사건이 연일 일어나고 있어 제가 보는 것은 어쩜 너무 작고 불필요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신문 헤드라인들 중에 유난히 눈길을 잡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논산 훈련소(아니면 기타 다른 훈련소) 경험이 있으시죠? 장정의 때를 벗고 어느 정도 짬밥에 이력이 생기고 나서 고참들이나 조교의 구령 중에서 가장 멋있고 기다려지는 말이 무엇인지 기억나세요? 위치로…. 혹은 원위치??

신병 훈련을 84일간이나 받은 저로서는 무엇보다 위치로!가 가장 듣기 좋고 행복한  말이었습니다. 40도에 육박하는 여름 땡볕 속에서 20분 훈련하고 40분 쉬는 혹서기 훈련 기간이라 그늘 한점 없는 훈련장 땅바닥에서 얼차려를 몇차례 받다보면 정말 죽을 맛이었죠. 해도 해도 원위치!를 외치는 조교가 너무나 밉죠. 그러다가, 위치로 하면 신이 나서 위치로!를 복창하며 자리로 돌아가곤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흔히들 말하는 고문관은 아니었답니다. 향도와 더불어 내무반 청소와 정리를 마지막 순간까지 돌아보곤 하던 순종이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요.)

이 위치로!라는 말의 요술을 지금 우리가 처한 사회와 시장에 대고 부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제 할만큼 했으니 그만 위치로! 이제 그만 괴롭히고 좀 나둬줘.. 그러니 너는 원래 네가 있던 위치로 돌아가. 위치로! 그런 매직이 통한다면 경제위기다 금융시장 붕괴다 이런 말이 삽시간에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요술이 좀처럼 통할 것 같지 않은 조짐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에 충실한 구성원들이 있어야 이런 요술이 통할텐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초래한 비정상, 부조리, 비합리, 부정 등 웬만해서는 그냥 위치로 라는 명령이나 요술이 통할 것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소시민이야 시장이 요동을 쳐도 자기 자리에서 제 할일만 똑바로 한다면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이런 역할주의만으로는 자신이 처한 조직, 회사, 사회, 국가에서 온전히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눈먼 바보로밖에는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대란, 폭락, 공황, 최악 … 이런 말이 우리 눈앞에서 언제 쯤이면 사라질까요? 그 와중에 87만가구에 ’쌀 직불금’이 잘못 지급되고 그 속에는 공무원도 수만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 않나요…수십억들인 거대 지자체 행사가 품격에 맞지 않는 행사진행을 했다고 꼬집히지 않나요…  참, 이런 일은 왜 벌어지는 걸까요? 죄에 대한 댓가가 상응하지 않아서일까요? 법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있어서일까요? 법을 교묘히 피해가는 기막힌 머리가 있어서일까요? 아님, 기획 아이디어는 기똥차게 내놓는데 실행하는 손들이 부실한 건가요? 아님, 부정한 걸까요??

세상이 어렵고 혼란스러울수록 노블리스 오블리쥬, 수류득묘 이런 말들이 생각납니다. 도덕적 해이가 없는 나라. 자기 신분에 맞게 프라이드를 지킬 수 있는 사회. 쌀 직불금의 경우 만약 제도가 잘못 시행되어 이런 잠재적 범죄자를 100만명 가깝게 양산해 냈다면 법입안자나 집행자 모두 벌받아도 할말이 없는 상황일 것입니다. 엄청 무거운 벌도 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을 찾아내고 파일까지 만들어 뭔가 고쳐보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감사원이 누군가의 지시로 그 자료 파일을 송두리째 파기해버렸다는 뉴스는 정말 보통사람인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했을 것입니다. 저는 분노했습니다. 어째 국가 시스템을 그렇게 허술하도록 내버려두었는지 한심하기도 하거니와 법을 그렇게 준수하도록 외쳤던 전직 법관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법을 제대로, 아니 관청 기능을 원래 정해진 규정대로 수행되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닐까요? 심증은 있으되 물증이 없는 상황이군요… 그래도 전직 감사원장이셨던 이회창 선진당 대표가 한말씀 던지신 것이 지당하더이다.

좋은 취지로 출범했으나 달이 가고 해가 가면서 이권에 개입된 새로운 누군가가 그 좋은 취지를 계속해서 집행할 수 없게 될 때 그게 법이든 규칙이든 원칙이든 빛을 바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흘러 흘러 가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는 것이 문제죠. 그래서 더욱 슬퍼집니다. 결국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정말로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그 날이 오기 전까지는 불상사와 비정형적인 사건들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부터 잘하자는 말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남탓 하지 말고 나부터 솔선수범하면 될텐데 그러면 오히려 바보 취급 당하는 것이 지금 세태지만, 그래도 나만은 제대로 살자는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묻지마식의 집단적인 도덕적 해이가 이 나라의 굳건한 기틀이 되어야 할 공무원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는 한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시민으로부터의 감시와 통제가 아니라 스스로 거듭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같은 마음가짐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태는 어쩌면 누구 한 두 사람의 탓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라도 글을 쓰면 기분이 풀릴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그냥 마냥… 슬퍼집니다. 혹시 IT 솔루션으로 이런 부조리와 비합리를 몽땅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Oraclian 단상 oracle on 30 Sep 2008

오픈월드 경제학

오라클 오픈월드 개막식에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참석, 환영사를 했다. 기조연설 호스트 역할을 오라클을 위해 해 준 것이다.

오라클 본사는 샌프란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레드우드쇼어시에 소재하고 있다. 그런데 오픈월드 행사는 샌프란시스코시에서 12년째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먹고, 마시고, 놀고”로부터 나오는 세수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거나, 그 동안의 행사에서 그런 효과를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행사의 경우 5박 6일 동안 43,000명이 전 세계에서 참석했고, 피크 때는 15,000개의 호텔룸을 사용했다고 한다. 행사가 열리는 모스콘 센터 주변 중심가 호텔 뿐 아니라 East Bay & Peninsula 지역까지 포함하는 샌프란시스코시 전역에 걸쳐 모든 호텔 방이 동이 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발생되는 경제효과는 Bay Area에만 1억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가로 세로 11킬로미터, 전체 넓이 121 제곱킬로미터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매년 이맘 때쯤에 반짝하는 경기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가 형성되기는 110년 전 쯤에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도시개발이 이루어진 것은 1960년대라고 알려져있는데 대부분의 경관이 거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40년 전에 찍은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찾아가면 그 때그 시절이 생각날 정도로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아니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반드시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으로 각인되는 샌프란시스코가 4만3천명의 참석자로부터 얻는 것은, 당장 나타나는 1억불의 경제효과가 아니라 참석 이후 평생 머리에 남아 있을 아름다운 추억이 아닐까.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시간과 경제적인 형편이 되면 꼭 샌프란을 찾아보라고 권할 것이기 때문이다.

행사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 URL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http://kr.youtube.com/oraclevideo

http://www.flickr.com/groups/762285@N25

Oraclian 단상 oracle on 29 Sep 2008

오픈월드

처음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차별화된 아름다움의 세상을 보았다. 나지막하지만 높이 나는 듯한 느낌. 하늘과 땅 사이에 빌딩과 거리와 나무와 숲을 수채화 프레임에 맞춰 늘어놓은 듯한 풍광. 모든 것이 정돈된 듯한 거리. 포근하고 아늑하고 친근한 자연스러움.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품격이 넘치는 도시다. 겨우 5박 6일간의 짧은 여정에 행사 지원차 다녀온 출장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내게 매력덩어리다.

오라클 오픈월드(Oracle OpenWorld 2008)는 개막식에서부터 새로운 경이의 연속이었다. 일단 메인 홀의 크기에 놀라고, 스크린의 짜임새와 사이즈(전면벽 전체가 스크린: 가로 100미터, 세로 5미터 정도 …)에 놀라고, 진행 솜씨에 놀랐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중요 순간이 클로즈업되고 사운드 또한 박력있었다. 보통 규모있는 행사의 주요 요소가 되는 오디오와 비주얼이 제대로 엮어진 대형 파노라마의 연속이었다. MC로 나온 사프라 카츠 사장이나 쥬디 심 수석부사장의 자연스런 진행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찰스 필립스 사장이나 토마스쿠리안 수석부사장 등 연사 또한 온 신경을 집중하게 했다.

오픈월드는 오라클의 행사이자 샌프란의 행사이며 온 IT 기업들의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그동안 경쟁사로만 알았던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이 아름다운 상생의 copetition (협력과 경쟁)이 IT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리라. 미시적인 경쟁과 거시적인 산업발전. 4만3천명의 전 세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연례 행사인 이 오픈 월드에 참여하는 이유이자 그들의 참석이 있어 이 행사의 의미는 매년 더욱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 빠르게, 더욱 힘차게 성장하라는 업계의 염원이자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오픈 월드는 오라클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계 최고임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지난 몇년간에 걸친 다양한 노력을 통해 보다 많은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더 큰 세계, 더 넓은 세상에 빛을 던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자리인 것 같다.

전 세계에 걸쳐 있는 20,000이 넘는 파트너들과의 상생을 통해 앞으로도 보다 활기차고 보다 의미있는 많은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Oraclian 단상 oracle on 19 Sep 2008

기대되는 오라클 오픈월드

오라클 오픈월드(Oracle OpenWorld 2008)… 그 동안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 이벤트에 참석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규모면에서 그 어떤 행사보다 월등한 참가자와 세션 수에 압도당할 판이다. 운좋게도 입사 3개월도 안되어 가보는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오라클 본사가 소재한 샌프란시스코시가 범시정부 차원에서 이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행사가 열리는 모스콘 센터 주변은 온통 오라클 일색으로 치장된다고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일 것같다. 차량이나 도로나 빌딩이 온통 오라클 배너나 플래그로 뒤덮이고 마주치는 사람마다 모두 하나의 목적으로 이곳에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경험…흔치 않을 것이다.

현지에서 시간이 나면 보다 생생한 모습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정보시대를 넘어 이노베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는 범부로서는 오라클이 매년 이맘때쯤 개최하는 오픈월드 행사를 통해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통찰 - 신 경영 메시지, 핫 IT 트렌드, 새로운 산업별 고객 사례, 그린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경영,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의  파트너사들의 성공경험 등 -이 인터넷 속도로 변화하는 이 세상의 참모습을 보고 그에 맞춰 적응과 변신을 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4만 3천명의 참가자들이 뿜어내는 열정을 통해 세계 최대의 기업소프트웨어(Enterprise Software) 업체이자 정보기업(The Information Company)인 오라클을 보다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