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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나눔의 CSR 2.0′

By: oracle in Oraclian의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 에너지 버스에 함께 오르다

우리 회사에 유원식 사장께서 부임하신 것도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났군요. 하지만, 계속 가슴에만 간직해오던 이야기를 되도록 많은 분들과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늦게나마 글을 씁니다.

2008년 12월 22일 사장님의 첫 출근과 더불어 여기저기서 축하난이 배달되었다. 로비와 복도에서 계속 이어지는 퀵서비스 아저씨들을 보며 사장님 계신 사무실 층이 참 화사해지겠다 하는 소박하고 소시민적인 상념에 빠졌었다. 그런데 한 주일 지났을까. 축하난 50여개를 직원들에게 분양한다는 안내 메일이 왔다. 제목이 ‘난 분양’이라고 되어 있어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할지 한참 헤매다가 아하, 난화분 분양이구나 하고 깨닫는데 정말 한 20초는 고민을 했었다.

중요한 건 그동안의 직장 생활에서 축하난을 많이 보아왔지만 직원들에게 분양한 사례를 보지 못했었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 온실로 보내거나 맘에 드는 직원들한테 하나씩 그냥 준 적은 있었다.) 오라클에 와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고 듣는 것 자체가 새롭고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조건은 난 화분을 가져 가되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놓는 것.

또 일주일이 지나 혹시나 하고 전화를 걸어 보았더니 50개가 다 분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모인 돈이 114만원.

아주 큰 금액은 아니지만,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Make-A-Wish’ 재단에서 이 돈으로 그래도 몇명의 아이들에게나마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자 뿌듯한 감동이 일었다. 비록 내 자신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그 일주일간 진행된 분양 행사에 선착순으로 참여한 동료 직원들이 참 존경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 이 얼마나 훈훈한 정이며 따뜻한 이웃사랑인가. 

이전에도 한국오라클에서는 신임 사장 취임 후 들어온 축하난을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기부 형식으로 분양하고 모인 성금을 직원 동호회격인 오라클 상조회에 전달하여 다양한 연간 봉사 활동에서 활용하도록 한 적은 있었단다. 그렇지만 유 사장께서 직접 제안하셨다는 이번 난 분양과 어린이 재단 기부는 훨씬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혁신적인 나눔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름하여 ‘참여와 나눔의 CSR 2.0′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분양에 참여한 50여명의 직원들은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남편, 아내를 위해 난을 구매했다고 한다. 이렇게 직원과 가족이 사랑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 아이디어가 참 새롭다. 그리고, 앞으로도 가족과 어려운 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분들이 보다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에 쓰인다는 취지를 알고 덤으로 더 내놓은 분들이나 참여하려 했으나 아쉽게 발길을 돌린 분들, 모두께 내 할일을 대신 해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9 Responses to “‘참여와 나눔의 CSR 2.0′”

  1. on 03 Feb 2009 at 8:40 오후 1.it수다떨기 said …

    참 의미있는 일을 하셨네요. 멋지십니다. 역시 닮고 싶은 매니저 1위에 올랐던 분 답군요.

  2. on 03 Feb 2009 at 10:07 오후 2.Bloter.net said …

    오라클식 ‘사회공헌2.0′의 힘…

    <블로터닷넷> 메인화면 오른쪽 위에는 몇몇 기업블로그 글이 고정 노출되고 있다. 그 가운데 오늘 유독 눈길을 끈 제목이 있다. ‘참여와 나눔의 CSR2.0‘이란다. 명색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 취재 담당자 아닌가. 제목을 타고 오라클 기업블로그 ‘One.RED.Team‘을 방문했더니.
    사연이 재미있다. 요컨대 이렇다.
    유원식 …

  3. on 04 Feb 2009 at 11:59 오전 3.쥬니캡이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소식 - DYC(Design Your Communications!) said …

    ‘참여와 나눔의 CSR 2.0′…

    한국 오라클의 기업 블로그인 One.RED. Team에 올려진 글입니다. 한달전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한국오라클로 유원식 사장님이 새롭게 자리를 옮기면서, 이를 축하하는 난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 이런 축하난 50개를 직원들에게 분양하고, 직원들의 기부금을 받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하네요.
     
    저도 작년말에 이사승진하면서 축하난을 받기도 했는데, 참여와 나눔이라는 아이디어를 …..

  4. on 13 Feb 2009 at 12:43 오전 4.이종영 said …

    사실 유원식 사장께서 실행하고 계신 개인차원의 CSR 활동은 참으로 다양한 것 같습니다. 고아원 원장도 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몸에 밴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더군다나 이모작 계획도 이미 이러한 봉사 활동으로 정해놓고 계신 상황이라 walk the talk 하신 인생 모델로 손색이 없어 보이십니다.

    범인이 생각할 수 없는 여러가지 고차원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실행하시는 모습에 머리가 절로 숙여집니다.

    언젠가 그분이 하시는 고귀한 봉사활동에 대해 보다 많은 분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든가 다리가 되어 볼 생각입니다…

  5. on 09 Mar 2009 at 8:46 오전 5.강송희 said …

    한국 오라클 차원에서 최근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CSR 활동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아름답고 고귀한 일입니다. 팍팍하다고 표현하는 요새 삶의 모습들 중에서 단연 싱그럽게 웃음 짓게 하는 훈훈한 모습이네요. 앞으로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6. on 09 Mar 2009 at 1:22 오후 6.sanghwa.lee said …

    매번 인사 시즌 이면 형형색색의 동일한 난들이 배달되는걸 볼때 마다 역시 한국 사람이야..
    품위도 있으면서 가격도 적당한 난을 고르다니.. 이런 부정적인 생각의 난이였는데
    이렇게 뜻깊은 일에 쓰이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

  7. on 12 Mar 2009 at 12:49 오후 7.양승도 said …

    점점더 *앞 그리고 위*를 보고만 살게되는 요즘같은 현실에,
    가끔을 *뒤 그리고 아래*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겨울,
    입사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연탄나르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난 사실 아무 생각없이 신청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신청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참여할 인원들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잠시동안 “내가 왜 신청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토요일 하루를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오랫동안 회사에서 위와같은 활동을 꾸준히 해오시고 계신 분들을 보자면 존경스럽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존경받을 수 있는, 가치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왜 못할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유원식 사장님의 취임 축하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들으면서,
    앞으로 한국오라클에서, 굳이 CSR 이라는 측면이 아니라 하더라도, 가슴이 훈훈한 소식들을 전해들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해본다.

  8. on 16 Mar 2009 at 8:56 오전 8.Gilbert said …

    오랜만에 온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동작이 굼떠 난을 분양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난을 분양하는 과정부터 사랑 나눔 재단에 기부되는 과정에는 이미 추운 겨울은 다 지나고 봄의 기운이 완연한 포근함이 있었다고 한다.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는 독특한 오라클 문화의 영향일까? 오라클 사람들에게는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는 친근한 무엇이 있다. 오라클에 빠져 산다는 것은 이런 작은 행복함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9. on 19 Mar 2009 at 12:31 오후 9.박경희 said …

    사장님이 부임하시고 난 이후 저는 여러가지로 마음이 따뜻합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갖도록 해 주셔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으로 오라클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낄수 있게 해주시는 사장님의 자리가 참 중요하고 크구나 하는 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난초 화분 분양에 대한 메일을 받았을때도 약간 적응되어지지 마음으로 저 역시 의아해 하였고,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이해하고 느끼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였습니다.

    메니져 미팅에서 사장님께서 전달해 주시는 사장님의 삶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참 이제까지 제가 모셨던 사장님들과는 참 다른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 무엇보다도 제게는 한가지 가지고 있는 소망이 있었는데 이를 사장님께서는 이미 실천하고 계셔서 이 사실을 알고 난후 어느 한 부분에서는 이 사회를 보는 동일한 배려와 공유되는 따뜻한 마음이 있는 분이 회사의 leader 임을 느끼기에 새삼 오라클에 대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와 제 남편의 한가지 소망은 조만간 미국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저희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갈 즈음 예쁜 딸아이를 한명 입양하여 키우고자 하는 꿈이 있답니다.

    이 사회에 저희의 부족한 힘을 더하고, 이 생에서 저지른 많은 죄지음을 조금이나마 속죄하는 마음이랄까요 ?? (ㅎㅎ)

    그런데 이를 사장님께서는 이미 실천하고 계시더군요 ..

    사장님 참으로 존경합니다..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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