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인터뷰 – ‘Enterprise 2.0′
By: 로잘린데 in Oraclian의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 에너지 버스에 함께 오르다
작년 상반기부터 오라클에서는 컨텐츠 관리, 지식 관리, 포탈 등의 제품군을 포괄하여 Enterprise 2.0이라는 테마로 시장을 드라이브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라클이 세계 최고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로서, 기업 환경의 미래에 대한 테마를 주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 월드 2008>에서도 이 토픽이 다뤄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번역된 이 책, ‘Enterprise 2.0′은 벤더로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에 포커스를 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엔터프라이즈 2.0을 고객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역자가 선택한 작품이었습니다.
과연 역자인 곽원철 선생은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번역했으며, 기대하고 있는 바는 무엇일까요? 아래 유튜브 동영상으로 직접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전체 메시지를 바로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 전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곽원철 부장_[YouTube용 인터뷰] Enterprise 2.0
1. 이번에 번역하신 Enterprise 2.0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번역을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는지요?
작년 상반기부터 오라클에서는 컨텐츠 관리, 지식 관리, 포탈 등의 제품군을 포괄하여 Enterprise 2.0이라는 테마로 시장을 드라이브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라클이 세계 최고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로서, 기업 환경의 미래에 대한 테마를 주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아무래도 벤더로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에 포커스를 둘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엔터프라이즈2.0을 고객과 시장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아마존을 뒤지다가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오라클의 솔루션 및 비즈니스에 직접적으로는 상관이 있지는 않고, 일부 내용은 오히려 그에 상반된 부분도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이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듯이 다양한 정의와 관점이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오라클의 솔루션만을 매일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이런 관점도 있다, 혹은 먼저 시장에 전반적으로 엔터프라이즈2.0이라는 개념이 퍼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번역 출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실제 저자가 전달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각주를 200여개나 추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번역이 창조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있는데, 얼마나 힘드셨는지요?
글쎄요 뭐 그리 힘들지는 않았구요. 오히려 그동안 제가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던 주제인 웹2.0의 기업 내 적용에 대해서, 새롭게 공부하고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번역 작업에 임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말에 이미 아이러브스쿨이라든지 싸이라든지, 어느 나라보다 앞선 소셜 네트워킹의 경험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지금의 웹2.0과 같은 형태로는 발전하지 못하고 일부 업체들의 서비스에 국한되어 왔던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엔터프라이즈2.0 이전에 웹2.0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바라보는 시각이라든지 사회전체로서의 경험치가 좀 다른데요.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가능하면 자세히 각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해외의 사례들을 담은 책을 국내에서 번역 출간할 때 국내 현실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경우 최대한 갭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읽어 보시면 국내 실정에 대해서도 좀더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됩니다.
3. Enterprise 2.0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기업활동에 접목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저는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알게 모르게, 엔터프라이즈2.0에 가까운 내용을 기업 내에서 활용하고 계시는 사례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다만 이런 활용이 국지적으로 특정 부서 내지는 특정 직원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또 이 분들조차도 자신들의 활동이 웹2.0 혹은 엔터프라이즈2.0이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실 뿐이죠. 이건 또 우리 IT업계 입장에서는 모든 걸 IT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엔터프라이즈2.0이라는 건 어떤 특정 솔루션이나 기술이라기보다는 문화에 가까운 것이거든요. 사실 웹2.0이나 엔터프라이즈2.0을 기업 내에 구현하기 위해서 AJAX니 SOA니 하는 기술적인 요소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먼저 조직 구성원들이 웹2.0의 철학을 공유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주어진다면, 엔터프라이즈2.0은 꼭 그런 명칭을 붙이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되어 있다고 봅니다.
4. 이번 책을 번역하면서 꼭 이뤄지기를 바란 것이 있었다면?
이책은 사실 IT 전문가들보다는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 전략기획 부서, 인사총무, 연구 개발 등 기업의 실무진들이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웹2.0이라고 하면 왠지 또다른 IT트렌드처럼 들리고 그들만의 것처럼 여겨지기 쉬운데, 오히려 비 IT 부서의 분들이 읽으셨을 때 더 얻으실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5. 개방,공유, 협업이라는 웹2.0 시대의 철학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조언을 주신다면요?
웹2.0을 위한 웹2.0이 아니라, 먼저 문화가 바뀌고 그 필요에 의해서 필요한 도구를 가져다 쓴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라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필요에 의해 블로그를 활용한다기보다는 남들이 다들 블로그를 한다는데 우리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해서 형식적으로 쓰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사실 따지고 보면 매체보다는 사람들의 참여가 중요한거죠. 8-90년대에 사용하던 BBS나 게시판이라도 사람들이 얘기할 꺼리가 있고 참여가 활발하면 그 커뮤니티는 활성화되는 거고, 아무리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블로그나 위키라도 얘기하고 나눌 꺼리가 없으면 썰렁하게 방치되는 겁니다.
6. Enterprise 2.0에 대해 오라클이 제공하는 솔루션 오퍼링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2.0을 지식 컨텐츠의 공유 플랫폼으로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컨텐츠 매니지먼트 즉 ECM 솔루션 군과 오라클 포탈, 그리고 웹센터 제품군이 엔터프라이즈2.0 구현을 위해 오라클이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 들입니다.
7. 이 책이 첫 번역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다음 작품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있나요?
좋은 책들은 이미 많이들 국내에 번역해 소개해 주고 계시구요. 제가 아무래도 오라클에 근무하고 있다보니 해외에서의 IT 트렌드에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런 내용들을 묶어서 아예 제가 새로 책을 엮어 구성할 기회가 있으면 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을 내주실 분이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책이 좀 팔려 줘야 할텐데 말이죠. 그 외에도 비즈니스와 IT의 융합에 대해 좋은 책이 나오고 또 그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다면 제가 총대를 메고 소개드리고 싶은 생각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8. 이 엔터프라이즈 2.0이라는 주제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 있다면?
시중에 웹2.0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다 좋은 책들이구요. 특히 돈 탭스코트가 쓴 위키노믹스라는 책이, 기업 내에서의 웹2.0 활용에 대해 많은 내용과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많이 도움을 얻었구요. 사실 제가 번역한 엔터프라이즈2.0은 위키노믹스의 내용을 좀더 포커스한 내용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위키노믹스를 읽어 보신 분들은 엔터프라이즈2.0도 좀더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거고, 반대로 엔터프라이즈2.0을 읽으신 분이라면 위키노믹스의 내용도 좀더 이해가 깊어지실 수 있을 겁니다. 웹2.0에 관한 책으로 국내에서 발간된 책 중에, IBM에 계시다가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로 옮기신 김국현 님이 쓰신 웹2.0 경제학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터뷰가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에의 접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답글 (5)

on 17 Jun 2009 at 6:59 오후 1.sue said …
용어는 굉장히 많이 들어 익숙한데도 그 개념 자체가 직접적으로 와닿지가 않은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저에게 있어 엔터프라이즈 2.0이 그런 개념이었습니다. 내용적으로도 그렇고 현업에 있으신 분이 번역했다니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하고, 여러모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on 24 Jul 2009 at 9:22 오전 2.태정 said …
소셜미디어에 정통한 연구가 제이미 팍(박정남 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여러가지 배울 것이 참 많답니다. 한번 둘러보시고 여러가지 내용, 참고되셨으면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7월 22일 수요일 저녁에 그 분이 강의하신 트위터 특강을 들었는데, 앞서는 생각을 가진 훌륭한 분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아래 사이트 입니다…그 특강 자료도 공개하셨답니다.
http://jamiepark.wordpress.com/2009/07/23/jamietwitterseminar/
on 05 Oct 2009 at 7:23 오후 3.태정 said …
매일경제 손재권 기자께서 오늘 엔터프라이즈 2.0의 국내 현황에 대해 좋은 기사를 쓰셨군요…
전문을읽으시려면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517283 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
on 13 Oct 2009 at 8:49 오후 4.이준희 said …
웹2.0에 나눌거리가 없으면 방치된다는 말에 공감되네요..좋은 책 소개와 번역해주신 빈센트 곽선생님 감사해요
on 03 Dec 2009 at 2:55 오후 5.태정 said …
Oracle deliverss Comprehensive Spectrum of Enterprise 2.0 Capabilities Across Enterprise Applications, Middleware, Database and On Demand Solutions …